민주 장인홍 "소상공인 너무 어려워…가장 먼저 금융지원" 국힘은 구체적인 로드맵 내놓지 않아…이번주 입장 낼듯 진보당 최재희 확정, 자유통일당은 30대 이강산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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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인홍 구로구청장 후보.
전국 4개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202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가 4월 2일 치러지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문헌일 전 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논란으로 자진사퇴하면서 치러지는 이번 구로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10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3차 경선을 거치며 재선 서울시의원 출신인 장인홍 씨를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장 후보는 "저는 구로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나왔고, 50년 넘게 구로에 살아 온 '찐 토박이'다. 이제 구로 출신이 구청장 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 있다"며 "이번 구청장 선거가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계엄이후 연말 특수가 실종됐고 특히 소상공인이 매우 어렵다. 당선된다면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부터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후보는 구로지역 5대 현안으로 △거리공원 지하주차장 논란 △장례식장 설치 논란 △신도림 G큐브 용도변경 갈등 △고척공원 인조잔디구장 조성 △천왕동 수소발전소 설치 등을 꼽았다. 실타래 처럼 꼬인 현안에 대해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후보 선출 로드맵을 확정하지 못한 국민의힘 상황은 조금 복잡하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2월 이내 구로구청장 선거관련 아웃 라인(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이양수 사무총장과 단수공천을 할지, 경선을 할지 논의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비대위에서 논평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로구청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만큼 당 안팎에서 공천을 하지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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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최재희 구로구청장 후보
진보당은 최재희 지역위원장을 당 후보로 확정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고물가와 정치적 혼란으로 자영업자들이 가장 먼저 고통을 받고 있다"며 "민생회복 지원금은 주민 1인당 10만원씩 구로사랑상품권 방식으로 지급하면 주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대 민생긴급대책으로 △민생회복 지원금 10만원 지급 △긴급상권회복 상품권 발행, 할인율 20%로 인상 △자영업자 폐업 지원금 추가 지원 등을 공약했다. 최 위원장은 구로 곳곳에 "민생지원금 10만원 지급 즉각 실현!" 플래카드를 붙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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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구로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
자유통일당은 지난 6일 구로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이강산 당 청년최고위원을 구청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야당의 무더기 탄핵안 추진과 입법 폭주로 행정부가 무력화되고 대한민국은 혼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구로는 지역발전 정체로 아파트 가격이 서울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라는 점에서 어느 곳보다 젊은 정치인의 열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