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총 예산의 32.6% 역대 최대 국방 예산 서명
EU 지도부 출범 첫날 우크라 방문
EU, 우크라와 휴전 전제 조건 '나토 가입' 논의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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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교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북한군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북이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현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향후 더 많은 북한군 병사가 전선에 투입돼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이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내년 국방 지출을 13조5000억루블(175조원)까지 늘리는 예산안에 서명했다. 올해 대비 25∼3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러시아 내년 전체 예산 41조4690억루블(537조원)의 최대 32.6%에 해당한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유럽연합(EU)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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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총 예산의 32.6% 역대 최대 국방 예산 서명
젤렌스키 대통령은 교도에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나토가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가입 절차의 첫 단계인 '초청'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를 대체할 수 있는 안보 체제는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조기 가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계속 진격하고 있어 전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각군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서방에서 받은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EU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나토의 '가입 초청'이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러시아와 협상에 앞서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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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앞두고 EU-젤렌스키, 휴전 전제 조건 '우크라의 나토 가입' 논의하는 듯
코스타 의장은 카야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 등과 함께 EU 지도부 출범 첫날인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있을 것"이라고 확약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대외적으로 EU 27개국의 입장을 대표하며, 칼라스 대표는 외교장관에 해당하는 직무를 수행하고, 코스 집행위원은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서 EU 신규 회원국의 가입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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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의장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승리는 틀림없이 이미 그들과 함께 작전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란, 그리고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코스타 의장은 지난달 29일 취임식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며 "평화가 조건부 항복을 의미할 순 없다"고 지적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EU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에 대한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라스 고위대표도 키이우로 향하는 야간열차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위한) 가장 강력한 안전보장은 나토 가입"이라며 "우리는 만약 우크라이나가 어느 시점에 (전쟁에) 선을 긋기로 결정할 경우, 푸틴이 더는 나아가지 않도록 평화를 보장할 방법을 확실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칼라스 고위대표는 향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에서 EU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휴전 합의가 존중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나토 가입이 승인된다면 러시아의 점령지를 즉각 찾지 못했어도 휴전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처음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