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예비 고1을 위한, 똑똑한 고교 선택법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30010017055

글자크기

닫기

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0. 30. 16:04

'학교알리미' 활용 꿀팁
학업성취 등 학교 주요 정보 공시
학종 대비 위한'교육활동' 기재도
basic_2022
고교 선택을 앞둔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과 학부모의 고민이 클 시기다. 통학시간, 남녀공학 여부, 학습 분위기, 대입 실적 등이 주요 판단 기준이 되겠지만, 학생 마다 특징이 다르기에 일부 정보만으로는 결정이 쉽지 않다.

30일 입시전문가들은 예비 고1과 학부모들에게 각 고등학교의 객관적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는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학교알리미'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공시 사항 및 현황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08년부터 초·중등학교 정보공시제를 기반으로 교육부에서 정한 공시 기준에 따라 매년 1회 이상 학교알리미에 공시하고 있다. 학생·교원현황·시설·학교폭력발생현황·위생·교육여건·재정상황·급식상황·학업성취 등과 같은 학교의 주요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학생현황'을 통해 학교의 기본적인 정보를 볼 수 있다. 세부 항목 중 '학교현황'에서는 학급수, 학생수, 학급당 학생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학급당 학생수 보다 학생수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학생수 변화가 적은 고교라면 대체로 지역 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학교라 볼 수 있다.
'졸업생의 진로 현황'에서는 졸업생들의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진학 현황과 취업자, 기타 등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기타'는 대부분 재수생이라고 짐작하는데 이 비율이 높다고 해당 고교의 학업역량이 낮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기타의 비율이 높은 경우,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강남구 소재 고교의 기타 비율이 전국 고교의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항목은 '교육활동'이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대학들이 정성평가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활동' 항목을 통해 고교 생활을 그려보는 과정은 학생부전형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세부 항목 중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에선 학년별 교육과정 편성(시간 및 단위 배당)을 확인할 수 있다. 고1 때는 공통과목 위주로 수업을 듣다가 2학년부터는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기 때문에, 각 고등학교가 어떻게 교육과정을 편성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에서는 각 고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 현황'에서는 각 학교의 동아리 목록과, 일부 구체적인 활동 내용도 알 수 있다.

'학업성취사항'은 성적과 관련된 정보들이 제공돼 특히 중요하다. '교과별(학년별) 교수·학습 및 평가계획에 관한 사항'을 통해 평가의 종류와 반영 비율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등에서 과목별 주관식(서답형) 문제 비율이나 수행평가는 어느 정도의 비중인지 확인 가능하다. '교과별 학업성취 사항'에서는 학기별, 교과목별로 평균성적, 표준편차, 성취도분포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고교 알리미를 통해 학교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더 적극적으로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학교교육계획서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