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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와 태안군의 숙원사업이자 30년이 넘게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3·4지구의 새로운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안면도 관광지는 1991년 최초 관광지 지정 후 34년 동안 7차례 투자유치가 무산된 곳이다.
3·4지구는 앞서 민선7기 전임지사가 민선8기 지방선거 후인 2022년 6월 9일 온더웨스트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사업이 또다시 표류되지 않도록 사업자 측에 올해말까지 최종 치유기간을 부여하고 정부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사업비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시행한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 기획재정부와 충남개발공사가 사업에 참여해 책임성과 신용도를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6000억원을 투입하는 3지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600억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600억원, 금융권 부동산 개발관련 대규모 대출(PF) 4800억원으로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골프장 등을 조성하게 될 4지구는 8000억원이 투입된다. 규모가 큰 만큼 3지구 보다 이른 2025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 800억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800억원, 금융권 PF대출 6400억원으로 조달하게 된다.
이와 관련 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조성을 위해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과 주택도시보증공사 특례보증을 통한 PF대출도 실행 될 수 있도록 사업자측과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선 다음 달중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온더웨스트, 하나금융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지역주민 대표 등과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4지구 조성계획 및 인허가 변경이 마무리된 만큼 2025년 상반기까지 사업비 확보 및 착공할 것"이라며 "수십년간 표류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임기 내 본격화 해 충남관광산업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