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은 지금] “역사·문화 도시, 관악”… 강감찬 호국정신 되새긴 박준희

기사승인 2024. 10.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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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강감찬축제 찾아 추모제향 참석
아이들과 소원단풍잎 달고 함께 즐겨
박 구청장 "화합·소통의 장 발돋움"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 낙성대공원. 강감찬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구민 화합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관악강감찬축제'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날 강감찬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고려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의 추모제향에 참석해 넋을 기리고 우국충정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박 구청장은 "고려사에서 강감찬 장군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이런 분이 관악에서 태어나서 성장했다'라는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역사문화도시로서의 관악, 강감찬 도시로의 구현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기획 목표를 설명했다.

올해로 35회째 맞이하는 추모제향은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고 구민의 향토애를 고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성균관 전례위원회는 전폐례부터 망예례까지 전통 의식에 따라 추모제향을 진행했다.

이후 박 구청장은 공원 입구 소원터널로 이동해 '리틀강감찬' 아이들과 함께 소원 단풍잎을 달았다. 그는 '젊고 활기찬 문화도시 관악!'이라는 글귀를 써 내려갔다. 아이들도 '엄마아빠와 행복하게 해주세요' '모두 건강하세요' 등 다양한 소원을 빌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축제 전야제로 신예 청년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Be The Star(비더스타)'가 낙성대공원 대광장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올해 강감찬축제는 5대 중점사항인 △주민주도형 축제 △배리어프리 축제 △지역상생축제 △친환경 축제 △안전한 축제 등을 역점에 두고 기획했다.

토요일인 12일 오후에는 매해 인기를 이끌고 있는 '강감찬 가요제'가 진행됐다. 전국단위로 진행돼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 중 지역 내 거주자인 전혜린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트로트 여왕 장윤정의 초대 공연으로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13일에는 고려시대와 강감찬 장군에 대해 알아보는 '강감찬 토크쇼와 퀴즈쇼'가 개최됐다.

최태성 한국사 강사와 서경덕 교수가 토크쇼의 패널로 참여해 고려사에 대한 궁금증을 나눴다. 퀴즈쇼에서 역사 지식을 겨뤄 상품을 수여하는 행사도 열렸다.

이 밖에도 주민이 직접 21개동의 특색 있는 상권과 문화를 소개하는 체험 부스를 기획해 퍼레이드 형식으로 구성했다. 고려시대 시장인 '방시'를 모티브로 기획된 '고려장터'에서는 관악의 대표 맛집들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었으며, 잔치라는 콘셉트에 맞춰 이색 먹거리와 공간을 즐기기에도 충분했다.

박 구청장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에게 조상의 충효 정신과 국난 극복의 지혜를 일깨워주고 구의 발전과 주민 화합의 장이 됐으면 한다"며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강감찬 축제를 통해 역사문화도시 관악, 강감찬 도시 관악으로의 행보가 널리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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