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 지하도로 첫 삽 뜬다…월계IC~대치IC 구간 착공식

기사승인 2024. 10. 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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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간선지하도로
동부간선 지하도로 위치도.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기 재임시절 발표했던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2일 오후 시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개최한다. 먼저 10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성북구 석관동(월릉교)~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 12.5㎞ 구간에서 지하화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착공식은 오 시장을 비롯해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동부간선도로는 1991년 개통 이후 하루 약 15만 대의 차량이 이용하며 서울 동부 지역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잡았으나 지속적인 교통량 증가로 상승정체가 발생하고 매년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치수가 반복되는 등 지하화가 시급했다.

이번 착공하는 월릉교~대치우성아파트 12.5㎞ 구간은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과 '군자나들목(IC)'을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고, 그 외 삼성나들목(IC), 청담나들목(IC), 대치나들목(IC)을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진다. 나들목(IC)마다 공기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도 최소화한다.

동부간선 지하도로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 5100대에서 8만 7517대로 최대 43% 줄어,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기존 50분대에서 10분대면 통과를 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재 1등급 시설로 지하도로 설계와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등 최신 지침과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며 "중랑천 홍수 발생시에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기습 폭우 시에도 통행 제한 없이 365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동북권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인해 간선도로로 단절됐던 생활권이 연결되고 회복될 것이며, 환경오염·경관 훼손 등 다양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시민이 차질 없이 터널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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