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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이학재 사장과 델타항공 CEO 에드워드 바스티안(Edward Bastian)간 회담 자리에서 내년 6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 개설을 확인하고 아시아 태평양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아래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운송 실적 등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환승률 증대, 네트워크 확장 등의 질적 성장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주 노선은 2023년 기준, 인천공항 전체 여객 10%, 환승객의 31.3%를 차지하는 주요 장거리 노선 시장이다.
인천공항과 델타항공의 4대 코어 허브 공항을 모두 연결하게 된다는 것은 인천공항이 델타항공의 미국 외 허브 공항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델타항공은 과거 아시아 국제 허브공항이었던 도쿄 나리타공항에 월 312편, 8만4361석을 공급(2019년 8월 기준)했다. 그러나 델타항공은 2020년 3월 28일 운항을 마지막으로 모든 나리타-미주 노선을 단항했다.
델타항공 공급 좌석을 기준으로 인천공항은 2019년 8월 아시아 내 3위에서 `24년 8월 2위로 올라 섰으며, 내년 솔트레이크시티 신규 노선 취항 이후 추가 투입될 공급을 바탕으로 1위(11만298석)로 오르며 델타항공의 아시아 국제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은 미국 내에서도 환승 연결성이 우수한 공항이다. 지금까지 아시아와의 직항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전인 `19년 약 12만 명의 아시아인이 방문하는 등 미국과 아시아 양쪽 지역 모두에서 수요가 높은 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의 전 노선 평균 탑승실적을 감안했을 때 신규 노선 취항으로 연간 약 18만명 여객과 9.4 명 환승객 창출이 예상된다.
한편 델타항공의 아시아 허브 공항 이전은 인천공항이 지난 2014년부터 가꾸어온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공사는 국내 항공사와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JV) 설립 이전 단계부터 인천공항으로의 아시아 허브 이전을 설득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시설, 운영, 마케팅 등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결과 아시아 지역의 주요 허브 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하게 된 것이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은 델타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세계적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향후 글로벌 대표 공항과 항공사로서 세계 항공시장 선도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항공 파트너십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델타항공의 조 에스포시토(Joe Esposito) 네트워크 기획 수석부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유일한 솔트레이크시티 직항 개설로 델타항공은 4대 코어허브와 인천을 모두 연결해 아태 허브 기반을 완성했다"며,"앞으로 델타항공은 지속적으로 인천과의 노선을 확대해 아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