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손목닥터9988+’, 만성질환·마음건강까지 챙긴다

다음 달 14일 업그레이드 앱 출시
대사증후군·마음건강 체크 기능 추가
본인인증·닉네임만 입력하면 가입 완료

새로 개편된 '손목닥터9988+' 화면 /서울시

서울시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9988'이 다음 달 14일부터 걷기와 식단을 통한 신체 건강은 물론 만성질환과 마음건강까지 맞춤형으로 관리해준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손목닥터9988'을 '손목닥터9988+(플러스)'로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건강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루 8000보 이상 걷거나 식단 및 생활습관을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인다. 획득한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 편의점 등 주변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서비스 개편에 따라 그동안 보건소 방문 관리를 받던 대사증후군은 손목닥터에서 검사 결과와 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방문 검사, 권장 신체활동 및 식단 실천, 건강위험요인 개선 등 건강 목표를 달성하거나 주의군에서 건강군으로 대사증후군 단계가 좋아지면 최대 5만포인트를 지급한다.

우울증, 스트레스, 조울증, 중독 등 마음건강관리도 제공한다. 서울시 마음건강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10종 검사를 앱으로 옮겨와 자신의 마음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고, 필요시 보건소에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시는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14가지 정보를 입력해야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본인인증과 닉네임만 넣으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앱 사용자 환경·경험(UI·UX)도 개선해 원하는 메뉴를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편된 '손목닥터9988+'는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해 순차 오픈한다. 이달 30일 전체 사용자의 1%를 대상으로 시범 오픈한 후 다음 달 7일 20%, 같은달 14일부터 모든 참여자가 사용할 수 있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대사증후군 관리부터 마음건강 체크까지 다양한 기능과 혜택을 제공해 '손목닥터9988+'가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