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 헬스’ 비전 선포…“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만들 것”

기사승인 2024. 09. 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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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세훈 서울시장, '건강도시 서울 미래비전을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 개회식에서 건강도시 서울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모든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원 헬스(One Health)' 가치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0차 건강도시연맹(AHFC) 세계총회 개회식에 '건강도시 서울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총회는 2018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8차 총회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대면 행사다. 팬데믹 이후 각 도시들이 건강도시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팬데믹 이후 원 헬스 개념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현재 도시의 건강이 곧 지구의 건강이다. 건강도시 구축이야말로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웰빙사회 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현재 57만 명의 시민이 활용하고 있으며 내년 봄부터는 한강 버스에도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시의 새로운 건강 정책인 '손목닥터 9988'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건강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건강 물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사증후군 관리와 마음건강 진단 등을 추가하여 통합 건강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참석 도시와 기관들은 '세계건강도시 행동실천서약문'을 발표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환경이라는 공동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행동실천서약문은 △스마트 건강도시 청사진 설계 △지속가능하고 회복 탄력적인 도시환경 구축 △도시 간 건강 형평성 증진 △국제적 협력강화를 담았다.

오 시장은 "이번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통해서 도시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과 정책은 무엇인지 도시들이 서로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하는지 그 해법과 묘안을 찾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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