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싫다는데 자꾸 받으라’ 치근…“짝사랑 아닌 스토킹”

기사승인 2024. 09. 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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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국회의원들,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위해 전남도방문 간담회
무안군민들 "군 공항 일방적으로 받으라는 것은 상생이 아닌 살생"
전남도
19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을 반대하는 무안범대위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를 열고 광주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의 전남도청 방문에 하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이명남기자
"소음피해와 무안 발전 저해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는데도 자꾸 치근대는 것은 짝사랑이 아닌 스토킹 범죄다"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는 19일 전남도청 앞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무안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군 공항 이전을 강력히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양부남 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위해 전남도에서 간담회에 대한 불만과 반대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의 목적은 소음피해 해소와 신성장거점육성이며,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군 공항 이전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이어 "거꾸로 말하면 이전대상지 주민은 소음피해를 보고, 지역발전이 저해된다는 말이다"며 "군 공항은 국가에서는 옮길 생각이 없으니 지자체에서 국방력을 저하하지 않은 한도내에서 지자체 돈으로 옮기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광주시의 숙원사업에 무안군민이 피해를 보고 무안발전에 걸림돌이 될 군 공항을 일방적으로 받으라고 하는 것은 상생이 아닌 살생이다"며 "군 공항 이전 일방적 추진 그 자체가 상대를 단 1도 생각하지 않은 이기주의적 발상이다"고 강조했다.

무안군민들은 광주시나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그렇게 옮기고 싶으면 원하는 지역을 찾아 공모방식으로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도청, 국제공항과 KTX는 공익시설이거나 국가교통망이다. 무안군민이 원한다고 해서 무안군으로 올 수 있었던 시설이 아니다"며 "도청은 전남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해, 국제공항과 KTX는 낙후된 국토 서남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던 국가인프라 확충 사업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의 주장대로 군 공항 이전으로 그렇게 지역이 발전된다면 광주에 그대로 두면 된다. 군 공항으로 지역발전 된다는 것은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박균택(광주 광산구갑)국회의원, 정준호(광주 북갑) 국회의원,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무안군민들은 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추구권을 지켜나가기 위해 끝까지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을 결사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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