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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SEC는 4년 전 SEC가 리플이 등록되지 않은 증권을 판매했다는 주장과 더불어 13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에 지난 2023년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는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SEC는 이 판결에 항소하며 리플도 교차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SEC는 1월 15일까지 XRP 소송 항소 개요를 제출해야 하지만 여전히 방향성은 불투명하다. 업계 내에선 폴 앳킨스가 SEC 의장으로 취임하면 리플 소송이 기각되거나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폴 앳킨스는 전 SEC 커미셔너로서 가상자산 분야에서 균형잡힌 규제를 지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제레미 호건 변호사는 SEC가 새로운 리더십 전환을 이유로 연장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반면 리플 소송의 주요인물인 카운슬 호르헤 테네이로가 역할을 계속 이어간다면 SEC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XRP는 11월 말 1.92달러를 돌파한 후, 12월 초 2.82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11월에는 리플의 법적 불확실성이 감소했으며, 12월에는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출시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향후 리플과 SEC 재판의 최종 판결이 나올 경우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XRP 소송이 종료될 경우, XRP 가격이 3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 가상자산 분석가는 XRP의 시세에 대해 "2025년에는 5달러 이상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XRP ETF의 승인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예측된다. 실제 SEC의장 개리 겐슬러의 사임 이후 비트와이즈(Bitwise)와 21셰어즈(21Shares) 등 주요 기업은 XRP ETF 승인을 신청했다. 디크립트는 "XRP는 가격 상승뿐 아니라 ETF 승인 기대감,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의 성공적인 출시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에서 이날 오후2시40분 기준 XRP는 시총 4위를 유지하며 2.08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이는시간 전 대비 4.74% 하락한 수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