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도민의 골든타임 지킨다

기사승인 2024. 09.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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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정·전원조정 지원 총 1126건 처리
추석 연휴 대응 강화·의료공백 최소화
응급의료상황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응급의료상황실에서 상황실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의료공백 사태 속에서 응급실 진료 위기가 대두되는 가운데 경남도의 응급의료상황실이 도민의 골든타임 사수에 알찬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응급의료상황실'을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개소해 응급환자의 이송 병원 선정과 병원 간 전원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상황실 내 종합현황판을 통해 응급실 병상 정보와 진료가능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소방 구급상황관리센터와 협력해 이송 병원을 신속히 선정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응급의료상황실은 이송 병원 선정 750건, 병원 전원조정 지원 376건으로 총 1126건을 지원했다. 전공의 이탈로 상황이 악화한 이후 응급의료상황실의 일 평균 처리 건수는 6배 이상 증가했다.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이송된 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152명에 달하며 이중 심뇌혈관 환자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준응급환자도 598명이나 됐다.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응급의료상황실 관계자는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전원조정 지원성과가 두드러진다. 전원이란 응급실이나 병원수용 이후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역량을 갖춘 타 의료기관 응급실로 이송하는 상황으로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 34건 처리한 것에 비해, 올해는 같은 기간 370건을 처리해 전원조정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병원 내 배후진료과의 역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응급의료상황실이 치료가 가능한 적정 병원을 찾아줘 환자가 적기에 치료받고 응급실 의료진의 부담이 크게 경감됐다.

응급의료상황실은 응급상황 관리와 함께 경남도의 응급의료체계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 3차례 열린 응급의료기관협의체를 통해 응급의료기관, 소방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에서 질환별 이송과 수용에 관한 지침을 합의해 마련했다.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응급의료상황실은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더 강화한다. 24시간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연휴 기간 환자의뢰 폭증을 대비해 근무 인원을 확대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다.

또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해 응급실 종합상황판의 병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소방과 공조해 환자 분산 이송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상황실 관계자는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이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응급의료상황실에서도 1분 1초라도 도민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추석 연휴 응급실 이용 수칙 준수에 대해 도민의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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