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석 김해시의원 “연지공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하면 좋을 듯”

기사승인 2024. 09. 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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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지난 연지공원 내 시설물 시민 발길 돌려
3층규모 전망대 건립하는 등 다목적 공간 필요해
송재석 의원님
송재석 김해시의회 의원이 연지공원이 더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허균 기자
"연지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면 더 많은 시민이 연지공원을 찾지 않을까요?"

송재석 경남 김해시의회 의원은 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998년에 조성된 연지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독특한 매력이나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연지공원 내 시설물은 20여년 전에 지어진 시계탑과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광장의 연못, 노후된 화장실 등이다.

송 의원은 최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지공원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2003년도에 지어진 시계탑과 2010년대에 지어진 화장실 등 오래된 시설물들이 공원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특정구역이 비어있거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음에도 공원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그는 흉물에 가까운 시계탑을 허물고 그 자리에 3층 규모의 새로운 전망대를 건립하자는 의견을 냈다. 삼각형 모양의 연지공원 꼭짓점에 해당하는 이곳에 전망대가 들어선다면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단순히 높은 구조물이 아닌, 시민과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다목적 공간이 필요하다. 시계탑이 있는 곳은 김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내외동과 북부동을 잇는 곳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으로 진출입하는 시민이 적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곳이 연지공원의 주출입로가 됐다. 1층을 김해시 캐릭터인 '토더기'를 테마로 한 토더기 팝업스토어로 꾸민다면 시민은 물론, 외지에서 오는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망대 외벽에 뛰어난 시각적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애너모픽 광고판을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애너모픽 기법은 착시를 유발해 영상의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영상 기법으로 공원 이벤트, 환경보호 메시지, 시정홍보 등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라며 "독특한 애너모픽 광고는 방문객이나 관광객들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관광지의 매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 시계탑 앞쪽 광장에 모퉁이에 위치한 연못을 없애 더 넓은 광장을 조성하자는 것과 노후된 화장실 공간을 리모델링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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