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 싫어요”…서초구, 전국 최초 ‘금연구역 QR안내판’ 운영

기사승인 2024. 09. 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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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거쳐 300곳 설치
QR 스캔 후 금연·흡연 구역 정보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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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내 금연(흡연)구역 안내 화면 /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무분별한 흡연으로부터 주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안내판은 QR코드를 스캔하면 반경 200m 이내의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알려준다. QR안내판을 통해 금연·흡연구역의 실시간 위치를 안내하는 건 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구는 지난해 6월 흡연 다발 지역 98곳에 시범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기능 개선을 거쳐 총 300곳으로 확충해 운영한다.

안내판은 가로 20cm, 세로 30cm 규격으로 중앙에 QR코드를 크게 넣었다. 상단에는 금연 표시 그림을 넣어 흡연자들에게 금연 경각심을 주도록 했다. 특히 안내판 300곳의 QR코드마다 현 위치 정보가 생성돼 있어 별도의 위치정보기반 서비스 동의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웹 지도에 흡연구역은 붉은색 아이콘으로, 금연구역은 파란선으로 표기했다. 또 흡연자의 금연 유도를 위해 접속 시 '금연지원 서비스 안내' 팝업창을 띄우고, 금연클리닉 안내 기능도 추가했다.

향후 구는 이번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QR코드가 담긴 흡연금지 경고판을 제작해 흡연 민원 다발 지역에 부착하고, 안내판을 원하는 건물주에게도 현장 확인 후 부착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서초 금연구역 QR안내판이 간접흡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연정책을 추진해 '건강한 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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