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기업 유럽 진출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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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대표단은 지난 8월 28일부터 5일까지 7박 9일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민스크 공군기지, 체코 남모라비아주 정부 등 동유럽 해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박 도지사는 "경남 주력산업인 원전·방산의 해외 네트워크와 외교 채널을 구축해 도내기업의 해외 진출과 유력 기업 투자유치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주력산업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복지정책도 꼼꼼히 챙겨 도민이 행복한 경상남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대표단은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한국관을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동행하며 K-방산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유럽 3대 방산 전시회를 찾은 세계 각국과 소통해 방산 협력 네트워크를 다졌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폴란드 최대 국영방산기업인 PGZ그룹과 최대 민간방산기업인 WB그룹 회장을 만나 오르카 프로젝트(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건조 사업) 등 폴란드의 대규모 방산 사업에 도내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남도의 방위산업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체코에서는 남모라비아주와 경남도가 국제교류 최상위 단계인 친선결연협정을 체결해 양 지역간 실질적 협력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지사는 얀 그롤리흐 남모라비아주 주지사와 함께 한-체코 협력 강화에 발맞춰 지방정부, 민간, 학계,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양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산 FA-50 경전투기를 실제로 운용하고 있는 폴란드 공군을 만나기도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민스크 공군기지 단장에게 민스크 기지의 현황과 역할에 대해 청취하며 전투기의 지상지원장비, 조종사·정비사 교육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설 구축 등 '후속 군수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도내 방산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대표단은 도내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이해하고 해외수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체코 남모라비아주 부르노시에서 도내 나노융합기업 6개사, 체코 20개사 기업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교류회'를 진행해 기업 간 300만 달러 수출입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통할 수 있는 시작점을 마련했다.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에서는 ㈜매티스 등 5개 사와 폴란드, 튀르키예, 독일 등에 소재하고 있는 해외기업이 총 38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남에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미래모빌리티 기업인 (유)삼송, 민항기 엔진 MRO(유지·보수·정비) 전문기업인 영에비에이션, 방산기업 (주)매티스와 투자협약을 진행해 도내 480억원을 투자하고, 65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또 도의 강점인 자동차, 원자력 산업을 바탕으로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기업 뷔르트 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산업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