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850원에 이마트 792원으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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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31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전 점포에서 햇꽃게를 수산대전 20% 할인에 더해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100g당 792원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가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하며 지난 22일부터 가을 햇꽃게 판매를 시작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을 내리자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롯데마트는 당초 100g당 893원에 판매를 개시했으나 이후 쿠팡이 100g당 890원, 이마트가 100g당 864원까지 가격을 낮추자 29일부터 100g당 871원에 판매하다 31일부터 다시 100g당 850원까지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이마트가 발표 몇 시간 만에 100g당 792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통상 이미 할인가가 정해진 행사 기간에는 가격 변동을 잘 하지 않지만 최근 대형마트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데다 'OO마트가 가장 싸다'는 인식을 고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가격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계속해서 경쟁사에 가격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추가 가격인하를 고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고객들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며 예전 10원 단위로 가격을 계속해서 내렸던 '삼겹살 10원 전쟁'에 이은 '꽃게 전쟁'이 발발하고 있다"면서 "가격 한계가 있는 만큼 어느 선에서 가격 인하를 멈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앵콜! 홈플런'의 일환으로 '냉수마찰 기절꽃게'를 100g당 990원에 판매하던 홈플러스는 행사 종료 이후인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00g당 1140원에 판매하고 있고, 쿠팡은 기획전이 끝나는 9월 2일부터 새 가격을 적용하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