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어디까지 내려갈까”…롯데마트 vs 이마트, 햇꽃게 가격 전쟁

“어디까지 내려갈까”…롯데마트 vs 이마트, 햇꽃게 가격 전쟁

기사승인 2024. 08. 29. 09: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롯데마트, 29일부터 100g당 871원 판매…온·오프라인 최저가 도전
지난 24일부터 이마트가 수도권 점포서 880원에 가격 낮추자 22원↓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29일부터 가을 햇꽃게의 가격을 100g당 871원에 선보이며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22일 당시 대형마트 최저가인 893원에 판매해 오픈런까지 발생했던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수산 매장 전경.
'950원→893원→880원→871원.'

불과 1주일 사이에 바뀐 가을 햇꽃게 가격 변화다.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가을 햇꽃게 최저가를 놓고 치열한 '10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고물가에 고객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오려는 전략이다.

29일 롯데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전 점포에서 제철 맞은 신선한 가을 햇꽃게를 100g당 871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하는 2024년 수산대전 20% 할인에 행사카드 결제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다.

지난주 금어기가 끝난 가을 햇꽃게 판매를 개시하면서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가격인 100g당 893원을 선보인 것보다 22원을 더 내렸다.

지난 24일부터 이마트가 서울 용산·자양·왕십리·영등포·목동점, 부천 중동점 등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꽃게를 100g당 880원으로 내리면서 불이 붙었다.

쿠팡까지도 지난 26일부터 햇꽃게를 100g당 890원에 판매하면서 최저가 자리를 빼앗기자 롯데마트가 다시 가격 인하로 맞불을 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커머스의 고속 성장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것은 초신선 상품"이라면서 "단시간에 구축하기 힘든 산지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 우수한 물류망, 엄격한 품질관리 등으로 고물가 장기화로 물가 피로도가 높아진 고객을 위해 상품성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충분히 전달하기 위해 초저가 수준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햇꽃게는 당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조업한 꽃게로, 5℃ 이하 냉수로 기절시킨 후 톱밥을 덮어 전국에 위치한 매장으로 곧바로 배송해 신선도가 좋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선2부문장은 "지난주 꽃게 판매 이후 신선도와 저렴한 가격으로 '오픈런'이 발생할 만큼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며 "이번엔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목표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