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양봉농가 ‘꿀벌응애’ 피해 예방 적기 방제 당부

기사승인 2024. 08.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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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봉군(벌무리) 관찰, 응애 밀도 10% 이하로 낮춰야
전남도
전남농기원이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는 꿀벌응애 밀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전남농기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 양봉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꿀벌응애'의 밀도 감소를 위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27일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꿀벌 폐사의 복합요인으로 이어지는 꿀벌응애는 꿀벌의 정상적인 발육과 활동을 저해하며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으로, 각종 질병과 바이러스를 옮겨 양봉산물의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꿀벌응애는 벌꿀 채밀이 끝나는 6~7월부터 왕성하게 증식하기 시작해 9월중 밀도가 가장 높아지기 때문에 이 기간에 철저한 방제로 개체수를 줄여 응애 밀도가 10%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전남농기원은 꿀벌응애의 밀도 조사는 '가루 설탕법'과 번데기 속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하는 '소방법'이 있다.

'가루 설탕법'은 플라스틱통에 설탕 15g과 일벌 100마리를 넣고 15초 동안 흔든 후 확인하면 된다. 또 '소방법'은 일벌 소방 30개 또는 100개를 핀셋으로 연 뒤 번데기에 기생하는 응애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꿀벌응애 방제는 약제 저항성과 PLS(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를 고려해 천연·합성 약제를 교차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며, 먼저 천연약제(개미산, 티몰 등)를 사용하고 차후 수단으로 합성약제(아미트라즈, 쿠마포스 등)를 사용하면 약재 내성과 잔류문제를 줄일 수 있다.

박인구 전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월동기 꿀벌의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꿀벌응애 밀도 조절을 통해 각종 질병의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며 양봉농가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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