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제주도서 준비위원회 개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
전국 광역 지자체중 해녀문화유산과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일하다. 그많큼 해녀의 보고는 제주도이다.
전국 해안선 따라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강원도 삼척시 해안에는 해녀 단 2명이 있다. 모두 제주 서귀포시 중문 출신이며 자매이다.
|
1만명 한반도 해녀의 권익과 위상을 제고하고, 지속가능한 해녀어업과 문화의 보존 및 전승에 구심점 역할을 할 ㈔전국해녀협회의 출범을 앞두고 전국 연안 시도 해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을 엮임하고, 현재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를 담당하는 양홍식 의원은 "해녀는 제주 역사에서도 항일운동을 주도하였으며, 해녀박물관에 고스란히 해녀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했다. 양 의원은 "제주도가 해녀들의 정신과 문화를 하나로 묶어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이번 협회 창립에 의미를 부여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제주도청 제2청사 소통마루에서 제주와 경남, 경북, 부산 해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해녀협회창립총회 준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를 비롯해 연안시도 해녀대표가 주축이 된 이번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발기인 대회에 이어 오는 9월 창립총회 출범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준비위원회에서는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 및 설립을 위한 정관안을 검토했으며,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을 공유하고 전국 연안 시도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에는 4개 연안시도 해녀대표로 구성된 전국해녀협회창립총회 준비위원과 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전국해녀협회는 제주·강원·경북·울산·부산·경남·전남·충남 등 8개 연안 시도의 해녀어업인들의 상호 협력과 유대 강화를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또한 해녀 어업 및 해녀 문화 유산의 체계적 보존·전승과 세계화를 추진하며, 신규 해녀 전승 교육과 어장환경 개선, 해양자원 관리 등을 통해 해녀어업인의 권익과 위상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준비위원회는 오는 9월 20일 제1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전국해녀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안에 해양수산부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등기를 완료하기 위한 절차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강승향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전국 해녀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해녀문화 보전·계승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협회 설립을 위해 지난해 8월 부산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북, 울산, 경남, 전남, 충남, 강원, 국회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는 전국 해녀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 해녀 보전정책을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수립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