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인 부서일 아니지만 시민불편사항 해소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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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주변에는 송림과 각종 야상화가 우거져 밀양 시민의 웰니스 쉼터로 자리잡고 있으며. 마사토로된 운동장에는 하루 2000여 명 이상이 이용하는 맨발걷기 (어싱·Earthing) 의 명소다. 이곳은 부지면적 2만 2509㎡의 마사토 운동장으로 맨발걷기에 적합해 시민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하지만 35도가 넘는 요즘 같은 불볕 더위를 삼문동 공설운동장도 피해갈 수 없었다. 시민들은 운동장에 물을 뿌려달라는 민원을 받은 지역구 정희정 시의원의 요청으로 시의회가 나서 도로관리 부서에 요청을 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허 홍 의장과 정 의원은 고민 끝에 궁여지책으로 박영훈 산림녹지과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박 과장은 직접적인 부서 일은 아니지만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며 흔쾌히 승낙해 7일 오후 6시부터 직원 3명과 방제차량을 이용해 마사토 운동장에 물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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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 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밀양시 삼문동 공설운동장, 아침 저역으로 맨발걷기 열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운동하는 곳이다. 맨발걷기는 땅이 촉촉하면 발바닥 촉감이 좋고 발도 덜 아프고 운동효과도 두배로 좋다고 알려졌다. 시민의 편의를 위해 밀양시청에서 살수차로 오후에 물을 뿌렸다.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곧바로 반응하는 것이 행정이다. 사소한 것이지만 시민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와 주는 것이 행정이다. 참 잘하고 있다. 큰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올려 공무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박 과장은 "산불방제 차량(마이티 2.5톤) 특성상 시민들이 만족할 만큼 운동장에 물이 뿌려지지 않았지만 차량에 산불진화용 호스를 장착해 시민이 만족하도록 물 뿌리기 지원을 하겠다"며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일을 했는데 칭찬이 어이지고 있어 감사드리며 시민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