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은 치유정책에 앞서 예방 교육이 선행되어야
저학년부터 교과와 연결된 심리역량 강화 프로그램 필요
|
통계에서 제주도 청소년 도박 중독율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8년 기준 제주 중·고교생 도박 위험집단은 14.1%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통계가 있다.·
당시 전국 평균(6.4%)과 비교하면 배 이상 높은 수치로, 도내 중·고교생 4만여 명 가운데 5500여명이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었던 셈이다.
기자는 2016년도 심리역량 강화시스템 특허권자(제10-1844811호)로 게임중독, 학교폭력 예방, 학습부적응 관련 예방 프로그램 학습권을 개발했다. 이런 이유로 서귀포시청 초청으로 인터넷중독 예방 특강을 했다.
주요 내용은 원인과 예방 강조였다. 특히 초중고교 교과와 연결된 학습프로그램 안에서 심리역량을 키워내야 한다고 그간의 학습 결과를 갖고 강연했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서야 한다는 주제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지난 19일 제주복지이음마루에서 학부모 대상 '청소년 도박문제 대처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도박 예방교육, 교원 및 학부모 대상 워크숍, 도박 문제 상담 등 급증하는 학생 도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주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대상 청소년 도박문제 대처강화 워크숍은 사례를 통해 제주의 청소년 도박 현주소를 알아보고, 연강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광호 진료과장의 '청소년 뇌는 왜 중독에 취약할까?'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학생 도박문제 예방에 동참해야 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학부모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2학기 진행되는 학부모 워크숍도 관심을 갖고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인성창의융합협회 산하 건강한인성창의교육연구소 박미경 소장은 청소년의 비약물중독 예방과 치료는 단시간에 이루어지기 매우 어려우며 강연과 상담으로 예방과 치유가 된다면 중독성이 매우 약한 것으로 사회적 파장은 크지 않을것이라고 진단한다.
박미경 소장은 2014년부터 창의재단, 기초단체, 광역단체, 교육청,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등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1만명 넘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와 연결된 정규수업으로 H-STEAM 프로그램(주2시간 최대 12회)을 실시하여 다양한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
비약물 중독에 대한 예방교육의 어려움은 사회적환경이나, 정책이 관여하기가 매우 어렵다, 유해 약물이나, 도박은 법적인 처벌이 있고 사회적인 방어망이 구축된 반면 미디어기기 과의존하는 형태의 비약물 중독은 사회적 방어망이 부족하다.
사회적 방어망에 대하여 교육청이 감당하기엔 매우 어려운 여건이고, 제주도교육청이 지역사회가 함께 가야한다는 워크샵은 백번 옳아 보이나, 교육청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교과와 연결된 프로그램 운영이다.
10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한 박미경 소장은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이 자존감이 강해져야 중독의 늪으로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자신을 지켜낼 힘이 생기도록 심리역량 강화를 시켜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미디어기기에 익숙해지는 시기인 초등학교 입학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때 부터 심리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예방성을 갖는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