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남 집단에너지 건설시 외부자원 적극 활용

기사승인 2024. 07.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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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청 전경2
서울시청 전경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마곡지역 열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서남 집단에너지 건설(2단계) 사업을 기존 5291억원의 대규모 재정투입 방식에서 외부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경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건설 2단계 사업은 강서구 마곡지역 주택 7만세대와 업무시설 425곳의 열공급을 위해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09년 10월 강서구 마곡지역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집단에너지 공급대상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2011년 시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집단에너지사업을 허가 받았다. 이후 2016년 서울에너지공사 설립 이후 공사에서 승계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2022년 건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6차례나 유찰 후 수의계약에 의해 선정된 업체가 물가와 환율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으로 참여를 철회함에 따라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었다.

이에 서울에너지공사는 2019년 총사업비 3528억원 규모로 사업에 착수했지만 지속되는 사업비 증액에 지속 유찰됐다. 이에 시는 사업추진의 타당성·경제성, 사업비 규모, 대안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했다.

재조사 결과 서울 서남권역의 안정적인 열공급을 위해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은 필수적이나 기존 사업방식은 수익성이 부족하고 서울에너지공사의 재원조달과정에서 재무리스크와 지급불이행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올 하반기 결정될 계획이다.

여장권 기후환경본부장은 "무엇보다 서울 서남권역의 열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역점을 두어 추진할 것"이라며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시에 공사의 재정여건도 개선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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