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화랑유원지 ‘남생이 서식지’ 생태 보호 해야

기사승인 2024. 07.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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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순 의장 등 화랑유원지 수변 생태계 파악 위해 현장활동
안산
안산시의회 박태순 의장과 박은정 도시환경위원장이 지난 16일 화랑호수에서 안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로부터 남생이 서식 실태를 설명듣고 있다. /안산시의회
경기 안산시의회는 지난 16일 수변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은 화랑호수에 대한 현장활동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과 함께한 이번 현장활동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민물 거북 '남생이'의 서식지로 최근 조명받고 있는 화랑유원지 수변 생태계의 상황을 파악하고자 진행됐다.

앞서 안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화랑호수에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와 멸종위기종 맹꽁이, 물장구 등이 서식하고 있으나 안산시의 수생식물 제거 작업으로 인해 이들 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며 제거 작업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의원들은 이날 현장활동을 통해 남생이의 서식 흔적을 찾는 것을 포함해 이 일대 생태계 여건을 상세히 살폈다.

의원들은 남생이가 5월부터 7월말까지 호수 주변에 둥지를 트고 알을 낳는 만큼 이 기간만이라도 수생식물 제거 작업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환경운동연합측의 설명을 공감했다.

또한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화랑호수에 설치되는 데크로드와 음악 분수 관련해서도 남생이의 생태 및 보호를 고려한 가운데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남생이 보호 방안 수립과 현장에서 발견되고 있는 외래종에 대한 실태 조사를 비롯해 수생식물 제거의 명분으로 꼽히는 화랑호수 수질 분석 결과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순 의장은 "화랑유원지 내 화랑호수가 지역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이에 대한 보호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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