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적은 돈으로 효과 ‘톡톡’ 시민체감형 복지정책 ‘눈길’

기사승인 2024. 07. 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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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가구 '잔고장 수리 서비스’, 자활근로자의 경제적 자립까지 '일석이조'
이동약자 위한 경사로 사업
어린이 장난감 무료 택배 서비스
잔고장 수리 서비스
용인특례시의 '홀몸어르신 가구 잔고장 수리 서비스' 현장 모습/용인시
큰 비용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용인특례시 시민체감형 복지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일 시장이 관심 두고 추진한 이 사업은 작은 예산으로 시민 삶에 긍정적 변화를 선사하고 사업에 참여한 자활기업 소속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면서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15일 시에 따르면 '홀몸 어르신가구 잔고장 수리 서비스'는 지역 내 70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이 주대상이다. 예산은 2150만원으로 간단한 생활 소모품 수리와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적은 예산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용인시의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으로 손꼽힌다.

2월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6월까지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은 어르신은 총 283명에 이른다. 시가 예상했던 200명을 훌쩍 뛰어넘어 예산이 빠르게 소진될 만큼 인기다.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용인시 복지정책에 공감한 민간기업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담은 뉴스를 보고 용인시의 뜻에 공감한 (재)서원재단은 2500만원을 후원했다.

취약계층을 고용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자활기업 '한우리 건축'도 이 서비스를 수행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작은 문턱도 큰 벽으로 느낄수 밖에 없는 이동약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담은 복지정책도 용인시에서 이뤄지고 있다. 용인에서는 소규모 생활 밀착시설 출입문에 문턱 대신 경사로가 설치된 상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는 지난해 휠체어를 활용해 이동하는 장애인과 영유아를 동반한 시민, 보행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어르신 위해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을 마련했다.

이동약자를 위한 이 사업은 올해도 이어졌다. 시는 올해 37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75곳의 사업장에 경사로 설치 사업을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주의 신청을 접수받았다.

설치 사업을 신청한 업종은 음식점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난 5일을 기준으로 56곳의 소규모 생활밀착시설에 문턱 대신 경사로가 설치됐다.

'장난감 무료 택배 대여 서비스'도 생활 속 불편을 겪는 시민을 위한 세심한 행정으로 꼽힌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장애아동 가정과 36개월 미만의 영아 2명 이상을 양육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시가 마련한 '장난감 대여 무료 택배 서비스'는 올해 3월부터 시작했다. 지역 내 장난감도서관 3개지점(삼가·상현·상상의숲)에서 신청할 수 있는 이 사업은 장난감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용자의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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