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여론조사 기관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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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환경부는 시의 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했는데,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광역상수도 전환에 따른 그간의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그간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의 시의회 간담회, 4차례 시민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진행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광역상수도 전환에 찬성하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또 환경부로부터 상수도 관련 승인 절차 등을 거쳐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해도 될 것을 상수도보호구역 해제를 전제로 수원지 인근 사유지를 매입하면서 공원개발을 목적으로 광역상수도 전환을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시의회 차원의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최근 공청회 후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역상수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2%(166명)로 집계된 반면, 지난 2022년 8월 익산참여연대가 실시한 광역상수도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추진에 86%의 시민들이 반대하는 여론조사에 큰 온도차를 보여 시민 불신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익산시 송방섭 상수도 과장은 "시가 시민과 시민단체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 현재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여론조사 기관 등을 파악하고 있는 중" 이라고 들고 "(시장님이)이번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실시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계획안을 마련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