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냉면 등 조리·가공식품 수거검사 20건 병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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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늘부터 5일까지 5일간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다소비 식품 제조·판매업체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잠정) 전체 271건 중 6~8월 간 식중독 발생건수가 98건으로 36%를 차지했다. 또, 식중독 발행 환자 전체 5150건 가운데 6~8월 2061건으로 4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식중독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비율도 57건 전체의 58%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9개 구·군과 함께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132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해 지역 내 먹거리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 원료와 완제품의 위생적 취급, 냉동·냉장 식품 보존기준 준수, 조리시설과 기구의 위생적 관리, 위생모·마스크 착용 등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등으로 식품을 위생적으로 보관·제조하는지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더불어 콩국수, 냉면 등 여름철 소비량이 많은 식품 20건을 수거하고 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해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장출혈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균들의 검출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점검 시 식품위생법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업체와 수거 검사 결과 부적합 업체 등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중대한 위반행위 또는 고의·상습적 위반 행위 적발 시에는 고발 조치도 병행한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의 여름 날씨는 대프리카라고 불릴 정도로 굉장히 더운 편이다"며 "식중독 발생률이 높은 여름철 시민들의 소비가 높은 식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