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혁신도전형 R&D 1조 지원
가초연구도 역대 최대 2.94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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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첨단바이오·AI 반도체·양자 3.4조, 기초연구 2.94조
2025년도 R&D 예산 배분·조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첨단바이오·AI 반도체·양자기술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과 혁신·도전형 R&D에 대한 투자가 대폭 강화됐다.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은 3조4000억원 규모로, AI 반도체는 '2030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차세대 범용인공지능 및 AI 안전기술 등 미개척 첨단 AI에 투자한다. 또 한국형 AI 프로세서, 메모리 혁신기술 개발 등 AI와 AI 반도체 간 생태계를 연계 확장하도록 지원된다.
첨단바이오는 2조1000억원을 지원해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과 AI 활용 신약 개발 등 디지털 바이오에 집중 투자하고, 바이오 제조 혁신의 핵심 인프라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과 차세대 첨단의약품 및 치료제 확보 등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에 적극 지원한다.
양자 분야는 17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국내 연구생태계의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계 조성 및 코어 기술 확보에 중점 투자한다.
두 번째로, 선도형 연구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초연구 및 미래세대 육성과 글로벌 R&D를 지원한다. 특히 기초연구애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94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고위험·고보상형 R&D를 우리 연구개발 시스템 내 안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혁신·도전형 R&D'라는 차별화한 투자트랙을 구축하고, 대상 사업들을 발굴한 바 있다. 2025년에는 이렇게 발굴된 혁신·도전형 R&D 분야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도 우수 연구자들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기초연구 지원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등 인재 확보에 1조원을, 글로벌 R&D 연구에는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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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우리가 선도하고 있는 첨단산업 분야의 초격차 확보와 차세대 핵심 기술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1800억원을 투자해 전고체·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분야와 반도체 분야는 총 8100억원을 투자하며, 차세대통신 분야는 6G 글로벌 주도권 선점과 위성통신 개발 등 통신영역 확장에 4800억원을 지원한다.
우주 분야는 지난 5월 개청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1조원을 투자해 우주 신산업 서비스 창출 및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 2032년 달 착륙과 2045년 화성 도달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우주탐사·차세대 발사체 핵심역량 확보에 투자하고 민간 전용 발사장 등 인프라 구축, 우주기술·부품 국산화 등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대응을 위해 차세대 원자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도 210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국민 안전을 위한 과학기술 투자도 강화한다. 국방 분야는 K-9 자주포, 천궁 등 방산 수출 무기체계 경쟁력 제고에 투자를 확대하고 민·군간, 부처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총 3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공공 R&D 분야는 신종범죄 대응에 투자를 강화하고, 지진·화재·폭우·홍수·산업안전 등 국민 생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체계 구축 지원을 위한 투자도 지원하는 등 총 2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