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골 녹색복지센터' 다음 달 개관
마사토·황토 맨발길 등 산책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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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오언석 도봉구청장의 공약사업인 '도봉 둘레길 2.0'의 하나로, 자연환경과 생태는 그대로 남겨두면서 주요 길목마다 체험시설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도봉 둘레길을 서울둘레길 2.0과 연계해 기존의 도봉산에만 국한된 둘레길을 탈피하고 대형공원과 중랑천을 잇는 삼각산의 둘레길로 재편하고자 2022년부터 추진해 왔다.
가장 먼저 완성된 구간은 지난 4월 공사를 마친 중랑천 제방길 데크로드 1단계 구간이다. 구는 2년여 간의 공사를 통해 노원교~창도초등학교의 약 1.7km 구간을 맨발길인 마사토길로, 이 중 도봉서원아파트 104~116동 약 600m 구간은 황톳길로 조성했다.
구는 앞서 방학동 발바닥공원과 초안산 세대공감 공원, 들꽃향기원 일대의 맨발 산책길을 조성했다. 창골축구장 황톳길, 초안산 근린공원 황톳길, 테마가 있는 맨발숲길 등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중랑천 데크로드 2단계 공사와 수변 테라스 카페도 조성 중이다. 향후 초안산과 쌍문공원에는 무장애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등산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둘레길 주변 전 구간에는 CCTV를 설치한다.
체험공간도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도봉산자락 아래 무수골 일대에 산림치유 공간인 '무수골 녹색복지센터'와 '명상의 숲'을 조성했다. 센터는 연면적 827㎡ 규모로 지상 1층, 2개 동에 건강측정실·편백체험실·향기치유실·차 명상실 등이 들어섰다. 이번 달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오 구청장은 "푸른 숲이 주는 치유의 기능은 마음건강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내년 도봉 둘레길 2.0이 완성되면 도봉산 둘레길부터 향후 창동에 들어서는 2만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까지 도보로 연결돼 도봉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이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산림문화시설의 끝판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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