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장애아동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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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어린이의 창의성과 폭넓은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2호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거점형 어린이놀이터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갖춘 놀이공간으로 모든 동산에 계단이 없는 평지, 오르락내리락 바닥으로 높낮이에 변화를 준 경사지로 구성했다. 걸음마 하는 유아부터 장애아동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규정된 시설 내에는 놀이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는 대신 어린이가 각자 창의적으로 놀이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활동 공간을 꾸몄다.
잔디 놀이마당과 연령별 흥미 요소 등을 반영한 감각·동감·모험 등 놀이마당 3곳에는 낙서벽과 바구니그네, 모래놀이터, 놀이탑, 물놀이펌프 등을 구성했다.
또 놀이터 주요 출입구에 환영정원, 보호자 휴식공간 주변에는 힐링정원을 만들었다. 통상 놀이터 주변은 그늘목, 녹음 중심의 조경이 들어갔지만 시는 '정원도시 서울'의 일환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매력정원을 놀이터 곳곳에 반영했다.
시는 2026년까지 권역별 1곳씩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북권 '북서울꿈의숲(동문 사슴사육장 일대)'과 도심권 '용산가족공원(잔디 제1광장 주변)'은 하반기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북권은 시민 이용이 많은 거점공원 내 적합한 대상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거점형 놀이터는 어린이에겐 즐거움을 주고, 함께 찾아온 보호자에게는 휴식과 치유를 건네는 가족 모두를 위한 여가공간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가 자유롭게 뛰어놀고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거점형 놀이터를 시내 곳곳에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