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수능 바로미터’ 6월 모평…“객관적 학습 수준 확인할 기회”

‘수능 바로미터’ 6월 모평…“객관적 학습 수준 확인할 기회”

기사승인 2024. 05. 29. 16: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달 4일 실시 47만4133명 지원
의대 증원 영향, N수생 역대 최대
수능 출제경향 및 난이도 파악 용이
basic_2021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모평)가 오는 6월 4일 실시된다. 이번 모평은 실제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첫 시험으로 수능 출제 경향을 알 수 있다. 고3 수험생은 물론 N수생까지 함께 응시해 현재 나의 학습 상태와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의과대학 증원의 영향으로 반수생 유입 등 졸업생 응시자 수가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입시전문가들은 6월 모평에 대해 "나의 객관적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고, 수시 지원전략의 출발점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라며 기출 문제 풀이 등을 통해 자신의 취약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6월 모평은 3월에 치러진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까지 포함한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과 가장 유사한 환경 속에서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학력평가는 재학생만 응시해 나의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6월 모평은 출제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생들도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3월 학력평가과 수능 응시인원 차이는 약 13만 6000명이었지만, 6월 모평에서는 졸업생이 7만5470명이나 참가해 그 차이가 약 6만 3000명으로 줄었다.

특히 올해 6월 모평 지원자는 47만4133명으로,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 1만458명 증가했다. 고3 재학생은 38만5435명(81.3%)으로 1만60명 늘었고,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8만8698명(18.7%)으로 398명 늘었다. 지난해에는 6월 모의평가 당시 '졸업생 등 응시자' 비율이 모의평가 접수자 통계를 공식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19.0%)를 기록했다.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올 수능에서 N수생 비율이 증가할 전망이다. 때문에 이번 6월 모평은 올 수능 출제 경향과 난도 파악에 용이할 수 있다.

특히 6월과 9월 모평의 문제 구성이나 신유형 문제가 실제 수능에서도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시험을 마친 후에 문제 유형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6월 모평을 통해 수능 난도를 가능해 볼 수도 있다.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평을 통해 올해 수험생의 학업적인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능 출제 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 6월 모평은 수시 지원전략을 짤 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은 정시 합격 가능권의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6월 모평 결과를 통해서 수능 성적을 예상하며 이를 통해 정시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모평에서 3~4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수능 기출 문제 등을 풀고 오답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잘 기억나지 않는 개념들은 따로 정리하며 복습하는 게 좋다. 5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고득점이 가능한 영역을 공략하는 게 필요하다. 영어 영역 중 듣기 파트가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기 때문에 다른 것보다 듣기문제를 모두 맞추는 등 전략을 짜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일수록 난도가 낮은 파트부터 집중하여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모평 성적이 단기간에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자신의 취약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하며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면 본인의 약점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과 함께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등 실제 수능처럼 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