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방진호 한양대 교수 연구팀, 신규 하이-니켈 양극 전구체 표면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521010010600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05. 21. 14:27

[캠퍼스人+스토리]
고성능 리튬 이온 전지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
[그림자료] 한양대 방진호 교수 연구팀,
전구체 단계부터 표면 망가니즈 산화수를 조절하는 새로운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한 모습. /한양대
Print
방진호 한양대학교 ERICA 화학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리튬 이온 전지의 용량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코발트 프리 하이-니켈 양극재 전구체 개질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고농도 니켈을 함유한 코어-쉘 구조의 양극 전구체는 고온 열처리 과정에서 표면 망가니즈가 내부로 구조가 확산되는 등 용량 저하, 가스 방출, 효율 저하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방 교수팀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구체 단계부터 표면 망가니즈 산화수를 조절하는 새로운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표면 망가니즈의 확산 속도를 낮추고 고온 열처리에도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 높은 결정성과 안정한 표면을 가진 하이-니켈 양극 소재 (니켈 97%)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전구체 합성 과정에서 간단한 건조 조건 변화만으로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기존 개질 공정 대비 경제성과 효율성이 매우 높아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개발된 하이-니켈 양극 소재는 기존 코어-쉘 구조 대비 1000회 충방전 후에도 2배 이상 우수한 용량 유지율을 나타냈다. 표면 안정성이 크게 향상돼 전해질과의 부반응으로 생성되는 불순물 농도가 10% 이상 감소됐으며, 양극 소재 표면의 전이금속 용출에 의한 성능 저하 문제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방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양극 소재 개질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구체 단계부터 물리·화학적 상태를 조절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이 기술은 고성능 리튬 이온 전지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