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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 10년 후 안산 명품도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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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엄명수 기자

승인 : 2024. 05. 13. 16:24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 발표
초지역세권·상록수역세권 주변 등 대규모 복합개발
안산선 지하화 등 2035년까지 12조7000억 투입
이민근 시장
이민근 시장이 1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엄명수 기자
경기 안산시가 초지역세권·상록수역세권 주변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한 명품도시 탄생을 예고했다.

또 안산선을 지하화 함으로써 단절된 신·구 도시를 하나로 잇고 상부 공간에 확보된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 탄생시킨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후 안산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이 밝힌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대규모 추진사업'은 오는 2035년까지 12조 7000억원을 투자해 안산의 지도를 바꿔 놓겠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이 시장은 "시간이 지나 자녀들이 아버지에 대한 어떠한 평가를 내릴지가 가장 걱정스럽다"며 "안산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아버지로 평가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산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 잘한 시장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덧 붙였다.

이 시장이 발표한 10년 후 변화될 미래 안산의 청사진은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주거도시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산업도시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 교육도시 △여유롭고 쾌적한 그린에코도시 등이다.

먼저 역세권 중심 콤팩트 시티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 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 초지역세권에는 교통·주거·문화공연·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 복합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에 포함된 상록수역세권도 같은 형태로 개발에 착수해, 개통에 따른 재정 부담 경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랜드마크가 들어설 초지역세권에는 광역환승역세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동주택 1700세대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상업시설로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 호수역 개통에 따른 30블록 공영주차장 부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초지역 인근 시민시장 부지 개발사업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수원 광교, 성남 분당, 화성 동탄 등에 뒤지지 않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주거단지도 조성한다.

이에 시는 사동 89블록과 구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해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약 9000세대에 달하는 명품 주거단지 조성은 물론, 신안산선 노선연장에 대한 타당성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국제학교를 유치해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주 여건 수요를 충족하는 수도권 최고 수준의 명품 주거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방향키를 정했다.

안산선을 지하화해 단절된 도시를 잇는 사업도 진행한다.

시는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정부 차원에 지하화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오는 10월 중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1차 선도 사업에 신청할 예정으로 선정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은 단절된 신·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확보한 부지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게 이민근 시장의 구상이다.

세대별 차량 보유 증가에 따른 주차 문제 해결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 시는 도심 곳곳 심각한 주차난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주차장 지하화 및 고도화 사업에 총 2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주차난 해결은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인 만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실천 의지를 확고히 했다.

미래 안산에 먹거리 학보를 위해 첨단산업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시장은 시에서 역점 추진 중인 사동 ASV지구 경제자유구역을 내년 상반기 중 최종 지정받아 제조업 중심이던 안산을 로봇 등 미래산업 요충지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양대학교 캠퍼스 내 첨단 의료 중심의 한양대 종합병원을 유치, 시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의료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 내 유일한 상급병원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행정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아울러 출입국 이민관리청을 유치해 명실상부 전국 최고 외국인 특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에 최대한 민간 자본을 유치해 시 재정 부담을 경감시키고 적기에 사업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끌 방침이다.

이 시장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위기에서 탈피해 사람이 모이고, 자본이 보이고, 일자리가 모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이자, 꿈이 실현되는 기회의 도시로 안산이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도시 안산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혁신의 도시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며 "안산의 미래와 관련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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