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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해양쓰레기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도서지역 해양환경지킴이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서지역 해양환경지킴이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을 채용해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해안 청소를 실시한다. 올해는 도내 31개 도서에 100명을 배치한다.
도는 수거한 쓰레기는 도내 지자체 운영 환경정화선 3척(도 경남청정호, 통영시 아라호, 창원시 누비호)을 활용해 정기 또는 수시로 육지로 운반해 처리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해양환경 관리를 위해 관광객이 많은 중소형 7개 도서를 지정해 민관이 함께 해양쓰레기 제로(ZERO) 섬을 조성해 나갈 예정으로 지난 4월 관할 시군과 합동으로 해당 섬을 순회하면서 섬 거주 주민을 직접 만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서지역 관리뿐만 아니라 어선 조업구역 등 바다 밑에 흩어져 있는 침적쓰레기를 수거·처리하기 위한 국비 예산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현준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해양 환경 보전과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서지역 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