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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진해 속천항에서 출항한 A호가 마산 구산면 실리도 남방 약 1.8해리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기관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고 A호의 선장이 창원해경으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창원해양경찰은 즉시 경비함정, 신항·마산 파출소 연안구조정, 창원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와 동시에 마산·통영 소방서에 소방정 지원 협조를 요청하고 어선 A호의 승선원 2명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B호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현장에 도착한 창원해경은 어선 B호로 승선한 A호 승선원 2명의 안전 상태에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마산·통영 소방정과 함께 화재 진화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소방정의 소화포와 소화펌프를 이용해 어선 A호의 화재를 진화하고, 재발화 방지를 위해 A호를 해경의 안전 관리 하에 진해 속천항으로 예인해 잠재화재를 처리해 오후 3시 21분께 화재 진화를 완료했다.
한편 창원해경은 사고 현장 주변 해양오염 등 추가 피해 여부 확인을 위해 예찰을 실시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