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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들썩…용산 재건축 단지도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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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4. 01. 17:52

북측1구역 현장 설명회 8곳 참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 입찰 중
중산시범A, 토지 감정평가 진행
용적률 17배 '최대 수직도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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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일대 재개발·재건축 추진 단지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산 일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공사 선정 및 인허가 준비 등 후속 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용산역 북측1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19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 달 3일까지 시공사 입찰 신청을 받는다. 사업은 한강로2가동 일대 1만3963㎡를 지상 38층·2개 동·324가구의 공동주택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지는 국제업무지구 부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이에 지난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조합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을 안고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사업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 15일까지 건설사 입찰을 받는다.

현재 눈독을 들리는 건설사가 적지 않다. 지난달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8곳이 참여했다.

서부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재개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어진 지 50년이 넘어 노후화를 겪고 있지만, 토지와 건축물 소유주가 달라 그간 재건축 사업이 멈춰 있었다.

하지만 서울시와 용산구가 힘을 합쳐 토지 소유권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실마리를 찾았고, 최근 들어선 해당 토지를 용산구에 매각하기 위한 감정평가도 앞두고 있다. 토지 매각가격 확정 후 매매계약까지 완료되면 정비구역 지정 및 조합 설립 인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정비사업 주체인 조합이 사업 진행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타지역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인근 지역 정비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대 용적률 1700%를 적용받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100층 내외 초고층 랜드마크 건물과 50만㎡ 규모의 녹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구역 지정을 거쳐 내년 기반시설 착공, 2030년대 초반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한강변 강북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용산 일대를 향한 주택 수요자의 투자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며 "다만 입지가 좋은 용산 일대 정비사업지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적정 매입가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투자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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