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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겨울철 주춤했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이달들어 늘어나자 학교 앞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로 개선에 나섰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2020년 8400건에서 2021년 8889건, 2022년 916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학교 주변 도로 개설 및 확장, 교통시설물 재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에 나섰다.
주광덕 시장은 지난 1월 오남초등학교를 찾아 통학로를 점검했다. 시는 해당 구간에 길이 70m, 폭 8m 규모의 우회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6월까지 양오초·중학교 인근 통학로도 개선한다. 그간 비좁았던 보도폭을 2m 확장해 이곳을 지나는 학생 및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시는 총 19억6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인교통단속장비 구매설치 △노란신호등 교체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도곡초, 퇴계원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시설물 신설 및 교체, 보수작업이 예정돼 있다.
이에 더해 가곡초, 퇴계원초, 가양초, 송촌초 등 학교 인근 통학로를 확장한다. 특히 7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가곡초 통학로 확장공사의 경우 길이 470m, 폭 10m 규모로 조성,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학교 주변 도로정비 및 지중화 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그간 사유지라는 이유로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고 발생 위험이 컸던 금교초와 도농초 어린이보호구역의 도로시설물을 정비하고,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구간을 선정해 4월 중 도로포장 및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에 착수한다.
주광덕 시장은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각오로 민생현장 곳곳을 점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 공직자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