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코앞 ‘수원메쎄‘ 성인페스티벌에 수원시민 뿔났다

기사승인 2024. 03. 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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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40여개 성인용품 업체 참여 성인페스티벌
용인시 경우 리얼돌 체험관 학교환경보호구역에서의 금지시설로 폐쇄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민간 운영 전시장인 수원메쎄에서 다음달 20~21일 양일간 성인페스티벌 '2024 K-XF 더 패션'이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원시민단체가 단단이 뿔이났다

1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민간 컨벤션센터 수원메쎄에서 다음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40여 개 성인용품 업체 부스 등이 참여하는 성인페스티벌 '2024 K-XF 더 패션'이 열린다.

'플레이조커' 측이 주최하는 이 행사엔 국내와 일본 성인영화의 배우들이 초청돼 팬 사인회와 란제리 패션쇼 공연 등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권 구매 단계부터 성인 인증을 거치고 현장에서도 미성년자의 접근을 통제한다.

수원 여성의 전화는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빌끈하며 실력 행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수원역 문화광장에서 사단법인 수원여성의전화가 주관하고 수원여성단체네트워·수원시민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2024 KXF The Fashion'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성인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불과 50m 지척에 서평초등학교가 있어 평소에도 초등학생들이 자주 지나 다닌다는 곳이다.

따라서 수원메쎄의 경우 전시장 운영규정 2절 3조 사용조건 항목 '사회질서 및 공익에 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며 청소년에게 유해한 행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 용인시는 '청소년 위해 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합니다'라는 시민 청원에 자유업종으로 지자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이나 리얼돌 체험관 사업장을 폐쇄 했다. 시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검토해 이 시설이 학교환경보호구역에서의 금지시설임을 확인했고, 용인교육지원청과 방안을 강구해 지원청에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유업종으로, 지자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이나 법적 포함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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