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전용 파우치 필름 개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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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터배터리 2024'가 열리는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만난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는 "우리는 열 확산에 대해 지연이 아닌, 아예 차단을 하자는 개념으로 스테인리스 파우치를 개발했다"면서 "더 강한 걸 만들어달라는 수요도 있어 1600℃에서도 견딜 수 있는 티타늄 파우치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는 역시 화재나 폭발이다. 따라서 안전성을 내세운 기술이 관련 시장에서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셀이나 모듈, 팩 단위에서 국부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억제시키는 열차단과 이차전지의 내부 열을 밖으로 빨리 발산시키는 구조재 관련 아이템들을 개발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유연하게 휘어지는 배터리도 에스비티엘 부스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아이템이다. VR이나 AT기기 등에 활용된다. 천 대표는 "내구성이 중요한 상품으로 내장재가 손상이 없어야 하는 제품"이라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외장재 뿐 아니라 특별한 차세대 외장재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이슈이기도 한 전고체배터리 역시 에스비티엘이 겨냥하는 부문이다. 전고체배터리는 장착 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기존보다 2배 이상 길어질 수 있어 현재 전기차 산업의 단계를 높이는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스비티엘은 전고체배터리용 전용 파우치 필름을 개발했다.
천 대표는 "전고체배터리는 이온전도도를 높이기 위해 고온·고압으로 꽉 눌러줘야 하는데 이러한 특수성을 감안한 전고체배터리 전용 파우치를 개발했다"고도 설명했다. 에스비티엘 측은 수년 전부터 글로벌 고객사들과 관련 필름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에스비티엘은 부스에 충·방전시 이차전지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장치 냉각판과 팩에서 전극을 연결시키는 버스 바를 경량박막 및 디자인이 용이한 알루미늄 파우치 타입으로 개발하여 전시했다. 에스비티엘은 청주에 약 3만평 규모의 신규 공장을 단계적으로 증설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오는 2029년 증설 완료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