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똑버스 인기,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4. 02. 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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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시내권 1대당 이용자 112명 돌파
시민들의 발인 똑버스 확대 및 증차 요구 여론 높아
이천시
이천시 똑버스./이천시
경기 이천시가 지난해 도입한 똑버스가 주민들의 높은 인기에 이용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천시는 현재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인 일명 똑버스를 시내권 12대, 장호원 5대, 율면 3대를 운영중이다.

이천시 시내권역의 경우 한 달 만에 112명을 넘겼으며 올해 2월 들어 120명을 넘었다. 똑버스를 도입한 다른 지자체가 1일 평균 이용자 100명을 넘기는데 6개월 이상 걸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똑버스에 대한 인기와 급격한 이용이 급증한 것은 시내버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단거리 택시 이용의 불편한 부분을 해소해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심야 시간대인 24시 30분까지 운행됨에 따라 야간 이동권 확보와 농촌형 버스의 배차시간 단점을 해소하여 시민이동편의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이러한 똑버스에 대한 관심은 지난달 진행된 김경희 시장의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나타났다. 각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많은 시민들은 똑버스 운행 확대와 증차를 요구했고 국민신문고를 통한 확대 건의도 26건이 접수돼 똑버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천시 안흥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서 롯데캐슬까지 가는 동안 기사의 태도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다"면서 "똑버스를 이용하게 돼 너무 편하고 마음도 가볍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똑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10대와 20대로 50%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등하교 시간에 많이 집중돼 교통에 취약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똑버스 운행에 반발한 이천시법인택시기사연합회는 지난 14일 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똑버스 운행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의 절대다수가 원하는 똑버스 운행 중단은 불가하다"며 "지난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택시업계의 고충해소와 서비스 개선 등 상생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똑버스 운영비용 38억원에는 도비 11억원, 시비 27억원이 편성되어 있고 택시업계에도 카드수수료 등 26억 90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행복콜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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