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햇빛발전소 33곳 구축사업 추진…사업비 최대 2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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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중대형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서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2.3㎿)과 첨단1·2산업단지(8㎿)에 설치하고 광주 에너지협동조합 33곳이 참여하는 시민햇빛(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도시공사와의 협업으로 총 46억원을 투입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0.5㎿ 규모의 1단계 구간은 다음 달 설치하고 1.8㎿ 규모의 2단계 구간은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해당 주차장에 태양광시설이 완료되면 연간 3022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이 생산될 전망이다. 이는 830여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연간 온실가스 약 1426톤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 첨단국가1·2산업단지에는 2025년 12월까지 총 사업비 32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한다. 태양광 설치와 함께 고효율 저소비 에너지효율화 설비 교체, 전기차 충전시스템 구축,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등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인프라가 구축되면 첨단산단 내 연간 전력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39GWh에서 47GWh로 증가해 산단 내 전력자립률이 9.23%에서 11%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역 에너지협동조합 33곳이 참여하는 시민햇빛발전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적합 판정을 받게 되면 1곳당 최대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민햇빛발전소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용연정수장, 전자공고 등 11곳 부지에 총 3.7㎿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1078곳에 총 사업비 87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3.7㎿, 태양열293㎡ 등을 설치 추진한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주택, 건물 등에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손인규 기후대기정책과장은 "특별·광역시 중 태양광 설비 보급 1위인 광주시는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