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넉달간 기체결함 6건
내년 대형기 포함 7대 도입
티웨이항공은 현재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의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 및 결항은 이달에만 3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에는 오전 10시 5분 출발하기로 예정된 김해발 김포행 티웨이항공 TW962편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또다시 결항했다. 대체 항공기를 찾지 못한 티웨이항공은 결국 승객들을 버스로 대절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모든 항공기를 가동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B737-800(NG) 27대, 중대형기 A330-300 3대로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형기 포함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티웨이항공 항공기의 평균 비행기 연식은 12년이다. 통상 생산 20년이 넘으면 노후 여객기, 15년이 넘으면 준노후 여객기로 분류한다.
티웨이항공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에만 총 4만9041시간을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유 항공기수 한 대당 월평균 422시간을 운항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여객기 당 월평균 운항 시간은 392시간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 대형기를 도입하면서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다각화하고,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해 비수도권 여객 수요를 빠르게 흡수했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실제로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2019년 660만명 대비 25%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중대형기 운영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결과다.
최근 잇따르는 기체결함 발생에 대해 티웨이항공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신속 안전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티웨이항공의 MBTI는 SAFE입니다'라는 안전 슬로건 공모 포스터를 사내 곳곳에 부착해 모든 현장에서 안전 문화 조성과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안전·보건캠페인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