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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식號 이랜드, ‘17년 동행’ 뉴발란스와 시너지···단일 브랜드 1조 매출 ‘진격’

최운식號 이랜드, ‘17년 동행’ 뉴발란스와 시너지···단일 브랜드 1조 매출 ‘진격’

기사승인 2023.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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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사업권 2025년까지 연장
트렌드 전달→제품 제작 시너지
K-패션 앞세워 中 시장 공략 가속
핵심상권에 키즈·우먼 매장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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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와 뉴발란스가 2025년 '단일 의류 브랜드 1조 매출 달성'을 위해 힘을 쏟는다. 2008년부터 호흡을 맞췄던 만큼 '원팀'과 같은 케미는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1조 클럽은 국내에선 나이키와 F&F의 MLB만 달성한 바 있다.

13일 이랜드에 따르면 뉴발란스는 올해 국내에서만 매출액 9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뉴발란스는 이랜드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2008년 250억원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2021년 6000억원, 지난해에는 7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다.

뉴발란스가 15년 사이 매출 규모를 30배 이상 키울수 있었던 데에는 이랜드와의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랜드는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뉴발란스에 전달, 그에 맞는 디자인을 제안해왰다. 뉴발란스 역시 이를 받아들여 한국시장에 맞는 제품을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예시로 '530'이 있다. 해당 제품은 이랜드의 제안에 뉴발란스가 이전 모델을 리뉴얼한 것으로, 출시 직후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한 해에만 40만족이 팔리더니 지난해 누적판매량이 100만족을 돌파했다. 올해에도 '530'은 70만족이 판매되며 뉴발란스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 신발 기획MD가 국내 트렌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에 제안, 2020년에 재출시된 스니커즈"라며 "한국 시장에 특화되어 재출시된 디자인이 아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 인기가 확산된 사례"라고 말했다.

2013년에는 이랜드가 뉴발란스 글로벌 본사에 아동 단독 브랜드의 필요성을 전달, 전 세계 최초로 '뉴발란스 키즈'를 론칭하기도 했다. 뉴발란스 키즈는 론칭 5년만인 2018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800억원, 올해는 2000억원 매출이 전망된다.

이랜드와 뉴발란스의 시너지는 중국 시장에서도 발휘될 전망이다. 앞서 이랜드는 올해 초 SPA브랜드 '스파오'의 한국과 중국 패션 사업부를 통합하는 등 중국 공략의 전열을 가다듬은 바 있다. 사업부 통합 당시 한·중 패션 총괄에 오른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는 현지 공략의 또 다른 첨병으로 뉴발란스를 선택했다.

뉴발란스는 중국 핵심 상권에 우먼스라인과 키즈라인 단독 매장 등 특정 카테고리 전문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랜드는 지난 2020년 뉴발란스와 재계약 당시 확보했던 뉴발란스 키즈의 중국 유통권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상반기 기준 220개였던 중국 뉴발란스 키즈 매장을 260개로 확대했으며 향후에도 그 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현지 매장의 구성을 국내 환경과 동일하게 구성해 중국 내 'K패션'의 수요를 공략 중이다.

그 결과, 뉴발란스 키즈는 올해 목표로 세웠던 연 매출 800억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랜드는 "내년 목표 매출을 2000억원으로 대폭 상향하는 등 2025년 단일 브랜드 매출 1조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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