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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대형수송기 기종 브라질 C-390 결정…F-35 스텔스 도장 국내서

공군 대형수송기 기종 브라질 C-390 결정…F-35 스텔스 도장 국내서

기사승인 2023. 12. 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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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해 심의·의결
2026년까지 7100억 투입 3대 도입…무기 도입선 다변화
F-35A 20대 추가 도입…전면도장 능력 등 국가급 창정비 능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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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대형수송기로 기종 결정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제공=엠브라에르
공군이 3대를 추가도입해 운용할 대형수송기의 기종으로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이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은 4일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4일 오후 2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안)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획(안)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 기종결정(안)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결정(안)이 심의·의결됐다.

회의 결과 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록히드마틴의 C-130J, 에어버스의 A400M과 함께 치열하게 경쟁했던 엠브라에르의 C-390이 최종 낙점됐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오는 2026년까지 약 7100억 원을 투입해 C-390 항공기 3대를 도입하게 된다.

이 기종은 현재 브라질과 체코,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4개국이 운용하고 있지만 한국 공군은 운용경험이 없다. 한국 공군은 대형수송기로 C-130 계열만 운용해 왔으며 이번 C-390 기종 도입결정으로 전술수송기 CN-235(스페인·인도네시아), 공중급유수송기 KC-330(유럽)에 이어 도입선을 다변화했다.

방사청은 "공군이 운용중인 대형수송기의 전·평시 부족소요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항공수송 및 평화유지활동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대형수송기 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방산업체들에게 도움되는 컨소시움 형태로 추진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글로벌 항공 업체의 서플라이 체인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소 생소한 기종이 선정돼서 조금 당황스럽겠지만, 공정한 절차 의해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의 핵심 전력인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20대를 추가로 확보하는 차기전투기(F-X) 2차 사업의 기종은 록히드마틴의 F-35A로 결정됐다.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약 4조 260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미국정부국외구매(FMS) 방식으로 진행되며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전·평시 북 핵·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한 독자적 대북억제 및 대응능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특히 방사청은 "이번 사업에는 스텔스 도료를 항공기에 도장하는 전면도장 능력을 포함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우리나라에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며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율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육군의 기동군단 개편 완성을 위해 K21 보병전투차량을 추가로 양산해 기존 장갑차(K200A1)를 대체하는 사업인 K21 보병전투차량 4차 양산계획도 확정됐다.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약 7800억 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500MD와 AH-1S(코브라) 등 노후화된 육군 헬기의 대체전력으로 운용될 소형무장헬기(LAH·Light Armed Helicopter)를 2차 양산계획도 심의·의결했다. 오는 2031년까지 총사업비 약 5조 7500억 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타격능력·기동성·생존성이 향상된 소형무장헬기를 확보해 적 기갑·기계화부대 격멸을 위한 육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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