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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딸 행태·방식 굉장히 폭력적…민주당에 보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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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3. 11. 30. 09:43

이낙연, 연대와공생 포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란 주제로 열린 연대와공생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 일명 '개딸(개혁의 딸)'을 겨냥해 "행태와 그 방식이 끔찍할 정도로 굉장히 폭력적"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보탬이 안 되는 데 왜 그것(개딸)을 없애지 못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친낙계 '연대와 공생'이 주최한 포럼에서 '민주당의 면역체계가 무너졌다'며 이 대표를 직격한 것에 대해선 "리더의 영광이고 책임이다.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회복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인데, 지금 민주당이 그런 상태에 있다고 봤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의 사당화 논란에 대해선 "그런 뭔가가 있기 때문에 이상한 침묵이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말이 나옴직 한데 나오지 않는 것이 이상한 침묵"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재차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언급했다. 그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이렇게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당연히 함직 한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여러 가지 걸려 있는 게 있으니까 그러는 것이다. 공천 문제라든가 또는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혼날까 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따른 대국민 담화를 낸 것에 대해 "이제까지 큰일이 많았는데 그때는 아무 얘기를 않다가 이번에 사과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사과하는 것도 국민들 앞에서 할말이 있다는 심정이 작동했을까. 다른 것은 그만큼의 할 말도 없기 때문에 아예 안 했는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습관에 대해 말씀드리는 게 좀 그렇지만 말을 줄여야 한다. 지도자의 말은, 특히 대통령의 말은 실없는 농담도 정책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국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많이 들어야 하고,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사를 획기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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