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인질 위협 상황 가정, "재난 대응 능력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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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화재·붕괴 등 복합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키 위해 마련됐으며, 소방본부와 음성소방서를 비롯한 군청, 경찰, 군, 보건소 등 총 29개 기관·단체에서 360여 명의 인력과 71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사회 불만세력 3명이 건물에 침입해 시민과 직원을 인질로 잡고 위협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경찰특공대가 신속히 건물 내부로 진입해 검거에 성공했지만, 테러범들이 사전에 설치한 폭발물이 터지면서 큰 굉음과 함께 건물이 붕괴됐고, 순식간에 화염이 휩싸이는 등 상황은 위기에 빠졌다.
소방당국은 즉시 현장지휘소와 응급의료소를 설치하며 총력대응에 나섰고, 유관기관과의 상황판단 회의를 거친 뒤 대응 2단계를 발령,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이후 2시간가량 실전을 방불케 한 훈련이 이어졌고, 총 50여 명을 구조한 뒤 모든 수습·복구를 완료했다는 무전과 함께 상황은 종료됐다.
이날 훈련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를 활용해 기관 간 소통체계를 강화했으며, 최종 강평을 통해 여러 의견을 나누는 등 참가자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고영국 충북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통합 재난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완벽하게 대응토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