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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경매, 3억 이하 매물만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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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11. 19. 17:28

19건 중 14건이 저렴한 소형
대출 받을 필요없이 인기몰이
아파트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시장에서 3억원 이하 싼 매물 위주로만 낙찰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시장에서 3억원 이하 싼 매물 위주로 낙찰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낙찰된 서울 오피스텔 낙찰 물건 19건 중 3억원 이하에 낙찰된 물건은 14건으로 집계됐다. 건물 면적 60㎡이하 소형 오피스텔이 대부분이었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부담이 높아지자 대출 없이도 낙찰 가능한 소형 매물이 주로 팔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나온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물건은 강서구 등촌동 건물면적 30㎡로 낙찰가가 2억1000만원이었다. 응찰자가 16명이 몰렸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6.6%에 불과했다.

9명이 응찰한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건물면적 26㎡은 낙찰가격이 1억7474만원에 불과했다. 낙찰가율은 92.9%를 기록했다. 3명이 경합을 벌인 서초구 신원동 오피스텔 건물면적 27㎡은 2억835만5500원에 매각됐다. 낙찰가율은 86.5%다.

낙찰가율이 100%을 넘어가는 오피스텔도 전체 금액은 3억원 미만었다.

지난달 낙찰가율 107.1%을 기록한 관악구 신림동 오피스텔 건물면적 18㎡은 낙찰가가 1억2000만원이었다. 금천구 시흥동 오피스텔 건물면적 17㎡은 낙찰가격이 매각가격을 웃돌았지만 낙찰가는 1억1000만원(낙찰가율 103.8%)에 그쳤다. 강서구 등촌동 오피스텔 건물면적 63㎡은 낙찰가율이 101.10%이었으며 낙찰가격은 2억9830만원이었다.

이처럼 값싼 소형 오피스텔 물건만 낙찰되면서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 지표는 저조했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경매시장에서는 187건 중 18건만 낙찰돼 낙찰률이 9.60%으로 한자릿 수를 기록했다. 서울 오피스텔 경매 낙찰률이 한 자릿수로 조사된 것은 올해 2월 7.80% 이후 8개월 만이다. 평균 낙찰가율도 84.10%로 전월대비 3.9%포인트 내려갔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오피스텔 경매시장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1~2억원대 소형의 경우 월세를 받을 목적으로 인기가 있어 차별화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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