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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1월 이후 최저…아파트 마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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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11. 16. 10:03

부동산플래닛 분석…"매매가 상승·고금리 기조 영향"
2018년~2023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2018년~2023년 월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부동산플래닛
올해 9월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아파트 거래량 마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7만892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5% 감소한 수치며 올해 들어서는 1월(5만9310건)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매매 금액도 지난 8월 28조9798억원에서 9월 26조526억원으로 10.1% 줄었다.

올해 하반기까지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의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22.4% 줄어 감소세가 가장 가팔랐다. 이어 전남(16.9%), 충남(13%), 서울(12.1%), 인천(10.4%), 경기(9.7%)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한편 9월 상가·사무실 매매량은 3228건으로, 전월 대비 12.3% 줄었다. 거래 금액도 51.6% 급감한 1조58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매매량은 3.6% 감소한 2156건을 기록했다. 거래 금액도 4664억원으로 5.1%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그간 전국 부동산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아파트가 불안정한 경기 상황에 부딪혀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나머지 유형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연말에도 고금리 상황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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