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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체코 원전 수주에 촉각... K-원전 수혜

한전KPS, 체코 원전 수주에 촉각... K-원전 수혜

기사승인 2023. 11. 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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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보수 분야 현지화 기반 마련, 원전수주 경쟁력 ↑
"팀 코리아 해외 신규원전 수주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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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본사 전경./한전KPS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원전 가동률과 발전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장비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갖고 있는 한전 KPS 원전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화석연료 매입단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화력발전정비 부문의 안정적 매출과 함께 폴란드, 체코 등 해외사업에 팀코리아로 참여하면서 원자력 부문 매출 역시 고성장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한수원이 팀코리아 최종입찰서를 제출하며 사업 수주를 위한 우리 측 절차가 사실상 끝났다. 체코 신규원전 건설 사업에 팀 코리아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원전사업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한전KPS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은 1200㎿(메가와트)급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9년 두코바니 지역에 건설을 착수해 203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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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매출실적(연결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앞서 2020년 1500억원 수준이었던 해외 연매출은 2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여기에는 앞서 우리나라 1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시운전 정비를 차질 없이 수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지난 1월 UAE를 찾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향후 원전 추가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한전KPS 관계자는 "한전KPS가 팀코리아의 다른 기업에 비해 마진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원전 유지보수 정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팀 코리아'가 해외 신규원전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해외 가동 원전 보수정비 수출을 위해 우리나라와 동일한 노형 원전 보유국인 10개국을 전략국가로 선정해 국정과제인 원전수출 활성화를 통한 원전생태계 복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UAE원전에서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정비 분야의 글로벌 표준 기술력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신규원전 10기 추가 수출 목표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전 유지보수 분야의 현지화 기반을 마련해 신규원전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전KPS는 폴란드 등의 에너지 회사들과 잇따른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체코와 폴란드 현지 원전 정비협력업체와 현장 정비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한국형 원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현지 원전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유럽과 중동 국가 대상 신규원전 수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원전수출추진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전수출전략 추진 전담반(TF)'을 가동하고 있다. 폴란드의 제팍(ZEPAK) 소유의 노후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성능진단서비스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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