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평, 스마트 투명 태양광 개발 지원 성과

도심 창호 적용 가능한 투명 태양광 시스템
높은 투과도·온도조절 기능…"날씨 영향 덜 받아"

투명 태양전지와 투명 히터의 하이브리드 투명 에너지 플랫폼(투명 기술을 기반으로, 빛으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전기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교환하는 장치)./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한 지식서비스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스마트 투명 태양광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도심형 효율적 에너지 제어 시스템이 개발됐다.

5일 산기평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투명 태양전지와 투명 히터가 사용됐다. 투명 태양전지는 투명한 산화물과 실리콘 박막으로 제작됐으며, 투명 히터는 산화물과 나노선을 이용해 태양전지와 접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작됐다.

본 과제의 책임자로 참여한 김준동 인천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는 도심 창호에 적용할 수 있는, 완전 투명한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방안에 대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투명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건물 창호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높은 투과도를 가졌으며, 온도 조절 기능을 동반한다. 또한 비가 오거나 눈이 쌓여 시야가 가려지는 상황에서는 투명 태양전지로부터 생산된 전기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산기평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태양전지 모듈에 적용하게 되면, 눈 덮인 태양광 모듈의 발전 불능 등 날씨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로 1건을 출원하고 추가 특허 출원을 준비 중에 있으며, 국제 응용기술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와 'Small'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