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급 비율이 3%가량에서 17%까지 확대
부채비율 직전년도 대비 30%가량 축소
기재부, 내년 경영평가 직무급제 가산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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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평가(2024년 발표)부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직무급 도입·확산에 대한 배점을 기존 2.5점에서 3.5점으로 늘린다. 총 보수 가운데 성과급 비중을 늘리거나 평가 등급에 따른 성과급 차등액을 확대하는 경우에도 가점(1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직무급 도입으로 운영 실적이 개선된 기관을 선정해 총 인건비를 0.1∼0.2%포인트 가량 추가 인상하는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산기평은 2021년 위탁집행형으로 평가유형이 변경된 첫 해에 C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경영평가에서 직무급 확대와 재무성과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며 두 계단 상승한 A등급을 달성했다.
산기평 인사 관계자는 "지난해 직무급을 전 직원 대상으로 확산했다"며 "그 결과 전체 급여에서 직무급 비율이 17%가량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재부가 요구하는 30~35%수준까지 (직무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기평의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결산 기준 130.81%로 직전년도 160.60%대비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20.9%에서 109.2%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장기차입금을 줄이고 단기차입금을 소폭 늘렸기 때문이다. 해당기간 장기차입금은 61억원에서 44억원으로 줄었고, 단기차입금은 23억에서 24억으로 늘었다.
고금리 영향으로 금융부채를 줄이고, 매입채무·미지급금(미지급비용을 법인세로 나눔) 등 영업용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기평은 '탄소중립 산업·에너지 R&D 전략'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해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이라는 대규모 신규 R&D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향후 8년간(2023∼2030년) 총사업비 9352억원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산기평은 반도체 산업의 첨단기술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선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핵심 기술 지원뿐 아니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